유채꽃 풍경이 멋진 제주의 추천 명소 6곳
제주의 봄을 알리는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봄이 시작되기도 전에 산방산, 성산 지역 등 일부 유료로 운영되는 사유지에 피어나기 시작한 유채꽃은 3월 들어서 제주 전역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봄을 맞은 제주에서는 찾아가지 않아도 눈에 띄는 것이 유채꽃이지만, 군락을 이루며 가장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제주의 유채꽃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01. 엉덩물계곡
"제주에서 가장 핫한 유채꽃 명소는 엉덩물계곡"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엉덩물계곡은 험한 지형의 계곡 가득 유채꽃이 만개하여 새로운 유채꽃 명소로 떠오른 곳입니다. 계곡은 거칠지만 양쪽으로 산책로를 잘 만들어 부담 없이 산책하며 유채꽃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계곡은 롯데호텔 옆 신우성타운 주차장에서 중문색달해수욕장 공영주차장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어느 곳에서나 시작해도 좋습니다. 다만, 롯데호텔 옆은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하므로 어린 자녀나 연세가 많은 부모님과 함께라면 중문색달해수욕장 주차장 방면에서 출발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주소: 서귀포시 색달동 3384-4, 색달동 2889-1 (중문색달해수욕장 주차장 방면)
색달동 2822-41 (롯데호텔 방면 신우성흑돼지 주차장) - 주차: 중문색달해수욕장 주차장(무료) / 신우성흑돼지 주차장(1시간 무료, 이후 30분 1,000원)
02. 산방산
"산방산 바로 아래에서 용머리해안까지 펼쳐진 유채꽃밭."
제주 서남부 화순 해안과 사계해안 사이, 용머리해안 근처에 종 모양으로 솟은 산방산. 해발 395m의 높이로 주변 지역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 같은 곳입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산방산 아래에서부터 용머리해안 입구까지 노란 유채꽃밭이 펼쳐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밭 속에서 찍은 사진은 제주 봄여행의 인증샷으로는 더할 나위 없겠죠. 다만, 이 지역의 유채꽃밭은 모두 사유지여서 사진을 찍으려면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 요금: 유채꽃밭 1,000원
- 주차: 유채꽃밭은 용머리해안주차장(Tmap)을 이용하면 가깝습니다.
03. 섭지코지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봄날의 섭지코지"
섭지는 좁은 지형, 코지는 곶을 의미하는 제주어로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섭지코지는 멋진 제주바다 풍경과 함께 선녀바위, 협자연대(봉수대), 글라스하우스 등이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특히 봄이면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섭지코지를 방문할 때는 경사를 걸어 올라가야 하는 섭지코지 주차장 방면 입구보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지나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관광단지 주차장(유민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무료 주차와 함께 완만하고 잘 정비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어린아이와 함께 거나 유모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추천합니다.
- 주소: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 전화: 064-782-2810
- 요금: 무료
- 주차: 주차장 (30분 1,000원, 15분 초과 시마다 500원), 유민미술관(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해안관광단지) 주차장(무료)
04. 보롬왓
"보롬왓의 봄은 노란 유채꽃과 색색의 튤립이 가득"
보롬왓의 '보롬'은 바람, '왓'은 밭을 뜻하는 제주어로 메밀을 재배하던 농장을 일반에게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으로 가득한 제주의 인기 자연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보롬왓의 넓은 들판이 잠깐 동안의 겨울 휴식을 마치고 나면 노란 유채꽃과 빨강, 노랑, 하얀색의 튤립과 함께 제주의 봄을 선사합니다. 탁 트인 들판 가득 유채꽃이 가득한 봄의 보롬왓은 꽃과 주변의 오름 등 막힘없는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밭을 한 바퀴 돌아오는 깡통열차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어서 가족 여행자라면 더욱 즐거운 유채꽃 관광지가 될 것 같습니다. 실내 화원과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유채꽃구경과 함께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 전화: 010-7362-2345
- 시간: 09:00~18:00
- 요금: 어른, 중고생 6,000원, 어린이 4,000원, 깡통열차 5,000원
- 주차: 주차장
05. 녹산로
"유채꽃과 벚꽃이 함께 피는 봄철 제주 최고의 꽃구경 코스"
녹산로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이의 약 10km의 도로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된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유채꽃과 벚꽃의 개화 시기가 맞물린 3월 말 4월 초에 만날 수 있는데 도로 양옆으로 아래는 노란 유채꽃이 위로는 하얀 벚꽃이 함께 꽃을 피운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가시리 교차로에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정석항공관까지 약 6km 구간이 꽃으로 가득합니다.
- 주소: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정석비행장, 유채꽃프라자, 조랑말체험공원으로 검색)
- 요금: 무료
- 주차: 조랑말체험공원, 유채꽃프라자 주차장 / 도로변 정차(중간중간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정식 주정차 공간은 아닙니다.)
06. 별방진
"성벽 안에 가득한 노란 유채꽃밭"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별방진은 조선시대 왜구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던 진지로 성벽 안쪽에 유채꽃밭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벽에 올라 내려다보는 노란 유채꽃밭과 하도리 마을 주택의 빨강, 파랑, 초록 지붕들은 놓치면 아쉬운 제주의 봄 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별방진의 또 다른 매력은 성벽 밖으로 펼쳐진 하도 바다의 모습입니다. 성벽 안으로는 노란 유채꽃이 가득하고 밖으로는 작은 포구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유채꽃밭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성벽의 돌담을 따라 걸으며 구경해야 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 주소: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 시간: 00:00~24:00
- 요금: 무료
- 주차: 주차장(성곽 아래 도로변)
"제주의 유채꽃 명소는 글에서 소개한 곳 외에도 많습니다.
이미 SNS에서 유명해진 명소가 아니더라도
한적한 길가와 마을 밭에서 어렵잖게 유채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끔은 그런 곳이 더 운치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길을 가다 유채꽃밭을 만나면 잠시 차를 세우고 멋진 사진을 남기셔도 좋고,
차창을 내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유채꽃 풍경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